/이태희기자 thlee@hankooke.com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3일 오후 2시(한국 시간 4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69% 오른 코인당 3만8천853.49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7천274억8천만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프랑스 자산관리 회사 아문디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파스칼 블랑케는 3일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들을 일컬어 "소극"(笑劇)이라며 금융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블랑케 CIO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를 채택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도 정부와 규제 당국자들이 궁극적으로 "음악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상화폐 규제 당국자들이 결국 파티를 끝내는 상황에 내몰릴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마켓인사이더는 풀이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24시간 전과 견줘 3.70% 상승한 2천837.28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3천294억7천만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며칠 새 급격히 가격이 올랐던 도지코인은 이날 24시간 전보다 3.00% 하락한 0.4076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528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도지코인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전문 중개인용 자산거래 플랫폼 '코인베이스 프로'에서 거래를 허용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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