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현기자 jhcho@hankooke.com
방탄소년단(BTS)이 두번째 영어 신곡 ‘버터(Butter)’로 또다시 미국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여름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로 1위를 한 이후 통산 네 번째 대기록이다. 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핫 100’은 최고의 인기곡을 가늠하는 차트다. 스트리밍, 음원 다운로드,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미국 집계지만 전 세계 음악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앞서 BTS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시작으로 한국어로 피처링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앨범 ‘BE’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까지 차례로 핫 100 1위에 오른 바 있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이후 발표하는 곡들마다 연이어 핫 100 1위로 진입시키며 미국 음악시장에서 '흥행 불패'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단 9개월 사이에 4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렸다”며 “첫 1위곡부터 네 번째 1위곡을 만드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약 7개월(2006년~2007년) 이후 가장 짧으며, 그룹 중에선 1970년 잭슨파이브(8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1위는 미국 현지에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올리비아 로드리고(18)를 눌렀다는 점이 주목된다. 로드리고는 데뷔 앨범으로 이번 핫 100 10위권에 '굿 포 유'(2위), '데자뷔'(3위), '트레이터'(9위) 등 3곡을 동시에 올려놓은 '괴물 신인'. 방탄소년단은 1위 발표가 나온 직후 SNS를 통해 “아아아아악! 감사합니다. 아미”라고 소감을 적었다. 그리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빌보드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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